매년 여름에는 장마철과 같은 피할 수 없는 특수한 상황을 우리는 맞이하게 됩니다. 이러한 환경에 놓이게 되면 우리는 항상 원하지 않는 상황을 경험하게 되는데 바로 축축한 신발을 신게 되는 순간들입니다.
실 외에서 운동하는 도중에 비를 만나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운동화를 희생할 때도 있고, 길을 걷다 우연히 자동차의 물웅덩이 밟기로 물세례를 맞을 때도 있습니다. 또 도저히 길을 걷지 못할 정도의 소나기를 만났을 때는 우산이 아무 소용없어질 정도로 온몸이 젖어버리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죠.
이럴 때마다 어차피 피할 수 없다면 우리는 문제를 최소화하거나 적절한 사후 관리를 통해 노련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적절한 건조 방법
젖은 운동화를 건조 시킬 때는 확실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애매한 방법은 오히려 더 심한 악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방법은 마른 수건으로 물기부터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런 후 실내가 아닌 실 외에서 건조 시키는 것인데, 인위적으로 말리는 것보다 직사광선 아래에 두고 자연 바람에 자연스럽게 노출을 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직사광선에 너무 오랫동안 드러내는 것은 또 자제해야 합니다. 더 빠르게 말리고 싶다는 욕심은 신발의 소재를 손상 시킬 수 있어 신발의 품질을 본의 아니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당한 실 외 건조 후 그늘 진 곳에서 말리는 것이 좋고 아예 처음부터 그늘 건조를 시켜버리는 방법도 나쁘지 않습니다.
또한 신발 안에 신문지나 건조제를 넣어 습기를 흡수 시킬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다 읽고 난 신문지를 속까지 꽉꽉 채워 넣고 실 외에서 말리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청소 및 살균
젖은 운동화는 냄새와 함께 세균의 번식 환경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자주 신었던 신발이라면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을 것이고 발에서 나오는 땀과 신발 깔창이 오랜 기간 접촉된 부분 등으로 인해 세균의 서식지로 충분했을 것입니다.
먼저 솔이나 부드러운 천을 사용하여 먼지와 오염된 부분들을 닦아서 제거합니다. 그 다음 식초나 구연산을 활용해 세균 제거와 청결함을 동시에 해결하게 되어 발 건강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냄새 제거 방법
젖은 운동화는 악취를 동반한 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공기가 잘 통과되도록 유지하기 위해 운동화를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또한 세탁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세탁기를 이용하여 세탁해줄 수도 있지만 신발이나 운동화의 모양이 변형 및 변색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크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베이킹소다 혹은 신발용 탈취제를 사용하여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커피가루를 천에 싸서 신발 안에 넣어뒀을 때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었던 경험이 있으니 개인적으로 이러한 방법도 강추드립니다.
유의사항
위의 방법들을 잘 활용하여 젖은 운동화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한다면 운동화의 내구성을 유지하여 더욱 오랫동안 신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젖은 신발을 말리는 일이 엄청 어려운 방법을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약간의 적절한 노하우와 부지런함이 필요하기에 제대로 관리하기가 어렵게 느껴질 뿐입니다. 하지만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부디 약간의 노력만 더 투자하셔서 장마철 마다 내 신발을 잘 관리하고 발 건강까지 챙겨가시는 습관을 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