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셀프 입주 청소 시 준비물

최근 자취를 위한 저만의 원룸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LH의 다양한 제도 중 청년매입임대주택 유형으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제가 앞서 올렸던 글 중 관련된 사항을 포스팅 했었던 것도 사실 이런 히스토리가 있었기에 가능했었습니다.
>>> LH청년매입임대주택 정의 및 신청자격 바로가기

추후에 LH 청매입 신청부터 입주 전 까지의 과정에 관해 최대한 쉽게 제 경험을 알려드릴 생각이고, 오늘은 입주 전 셀프 청소를 하며 준비했던 과정들과 개인적인 견해에 관한 내용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원룸 셀프 입주 청소 시 준비물

 

 

준비물 (다이소에서 구매)

 

고무나무 손잡이빗자루  2,000원
베스트쓰레받기  1,000원
원형대야(약32cm)  3,000원
블루변기세정제4P  1,000원
플라워욕실시리즈-케이스변기솔  3,000원
2단부직포걸레(4종전사)  5,000원
PVC칼라스틸의자  5,000원
일회용변기클리너(본체+리필)  3,000원
잘라쓰는멜라민스펀지2P  2,000원
분리수거용비닐봉투45L(검)  1,000원
물빠짐쿠션 EVA욕실화  5,000원
TPR청소솔(손잡이기본형)  2,000원
물걸레청소포(후레쉬)20매  1,000원
ABS틈새청소솔(3P)  1,000원
테이팩스 두꺼운니트릴장갑  1,000원
1분스팀클리너3P  2,000원
초강력 유리세정제  1,500원
산도깨비에어컨탈취제  3,000원
MR. 홈스타퍼펙트세탁조클리너  3,000원
MR.홈스타착붙는락스  3,000원
테이블세정제  3,000원

 

 

원룸 청소 과정

 

천장부터 시작해서 벽, 바닥 순서로 청소하는 것을 유튜브를 통해 조사한 후 곧장 2단부직포걸레(긴 손잡이 밀대)에 물걸레청소포(큰 물티슈)를 씌워서 천장부터 훑어버렸습니다.

뭔가 육안으로는 확인이 안되지만 훑어보니 먼지가 꽤 많이 나왔고 벽으로도 비슷한 수준의 오염된 현상들이 보였습니다.

조명이나 옵션으로 비치된 가구들은 테이블세정제와 미리 준비한 걸레의 콜라보로 닦아내어 주면 깔끔해졌어요.

방 내부에서 하는 작업들을 위해 사전에 산 원형대야에 따뜻한 물을 부어 걸레를 담군 채 작업을 이어 나가니 편리했어요.

벽에 설치된 에어컨은 필터를 빼서 샤워기 힘으로 먼지를 1차 제거하였고 2차로 직접 걸레질을 통해 잔 먼지까지 제거한 후 건조를 말끔히 해서 재 부착하였어요.

사실 냉각핀까지 닦아내기 위해 ABS틈새청소솔을 구입했지만 실제로 쓰진 않았고 산도깨비에어컨탈취제로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이 용도가 냉각핀에 충분히 분사하는 것 만으로 청소가 되기 때문에 이 제품이면 다른 건 필요없을 것 같네요.

부엌에는 전자레인지 및 냉장고, 싱크대와 하부장을 정리하였는데, 역시 테이블세정제의 역할이 가장 컸고, 홈스타착붙는락스까지 곁들여 곰팡이 부분을 제거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전자레인지는 1분스팀클리너를 통해 관리하였고 드럼세탁기는 홈스타퍼펙트세탁조클리너를 통해 내부를 세정하였습니다.

단, 입구쪽 고무재질 부분은 세월의 흔적이 있어 따로 물티슈나 세정제를 통해 힘으로 닦아내는 어려움이 조금 있었고 100% 지워내진 못해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화장실이 가장 힘들었는데요.

변기는 일회용변기클리너를 이용해 청소하였는데 본체로 클리너를 집어서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굉장히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편리하였습니다. 깨끗하게 세정까지 잘되는 부분 때문에 좋았고 변기 정리 후 변기세정제(고체)를 물탱크에 넣어 파란색 물이 내려가게끔 하여 외관상 더욱 깔끔하게 보이도록  관리하였습니다.

멜라민스펀지를 이용해 필요한 부분마다 잘라서 사용하였고 닦아낼 용도로 마무리 작업 시 이용하였습니다.

벽면과 바닥은 TPR청소솔을 이용하여 닦아내었는데요. 이 아이템은 손잡이가 초반에 바로 빠지는 바람에 뒤로 갈수록 힘을 쓰는데 방해가 되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홈스타착붙는락스를 화장실에서 제일 많이 이용하였는데 욕실에 가장 필수 아이템으로 이 제품을 꼽고 싶습니다.

마지막 마무리로 유리 부분들은 유리세정제를 통해 말끔히 닦아낼 수 있었구요. 바닥에 있는 이물질들을 모아 정리하기 위해 고무나무 손잡이빗자루베스트쓰레받기를 이용하였고, 욕실에는 케이스변기솔을 두어 추후 꾸준한 변기 관리를 위해 비치해 두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빗자루와 쓰레받기는 손잡이가 짧은 제품이어서 허리가 안 좋으신 분들에겐 추천드리지 않고 싶네요.

높은 곳을 정리하기 위해 샀던 PVC스틸의자도 큰 몫을 해주었습니다. 다만, 지지대가 좁고 미끄러워 다소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기 때문에 다른 튼튼한 의자들도 많으니 그 중에서 고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치며

 

누구나 시작 전에는 의지와 열정이 불타오르기 때문에 계획대로 밀고 나가려고 합니다.

저 또한 그랬고 내가 살아야 할 보금자리이기에 남에게 맡기기엔 신뢰를 가지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손으로 직접 치우며 깔끔해지는 모습을 보면 힘들지만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청소를 하면 할수록 청소만큼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고 청소 도구에 대한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물론 다이소에 가성비 아이템들로 도움이 안된 건 아니지만 청소 업체가 이용하는 특수 장비들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뒤로 갈수록 내 손으로 직접 내 방을 지키겠다는 의지는 힘의 부침과 100% 까지 닦이지 않는 생활기스 등의 결함이 드러나면서 조금씩 현실과 어느 정도 타협하게 되는 순간이 생겼지만 결과적으로 제 결론은 셀프 청소를 추천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단, 원룸같이 작은 평수일 경우를 말씀드리는 것이고, 전에 사셨던 분이 얼만큼 깨끗하게 지냈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족의 도움입니다.

하루 종일 해야 될 수도 있는 긴 여정이기에 가족들의 영향력을 셀프 청소에 이용할 수 있으시다면 적극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자취를 준비하시거나 이사 계획이 확정되신 분들께 축하와 심심한 수고의 말씀을 드리며 초반에 너무 청소에 많은 부담을 느끼기 보단 본인의 가치관에 적절히 맞춰 업체를 쓰거나 직접 실행하시는 것을 정하셔서 적절한 타협을 통해 조금씩 결점을 보완해 가며 아늑한 방을 꾸며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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